화요일

너는 늘 내 말을 흘려 듣지만 그건 네 잘못이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니더라. 그저 내가 이미 죽은 자, 아니면 아직 나지 않은 자의 말을 빌리고 있기 때문일 뿐. 그런 식으로 말을 훔치거나 빌려 써야 하는 시대를 탓하고 말면 그만이지 않겠니. 술 마시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