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요일

때로는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게 지나치게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. 그럴 때 나는 나에게 두터운 누빔이불이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 오늘도 나는 이불을 두르고 몸을 떨어댄다. 채(아직) 사라지지도 않으면서 곧 그럴 것마냥.